일소공도(팀블로그) http://ilsogongdo.tistory.com
안녕하세요 ? 첫 모임
서기 장수 입니다.... 늦게 올려서 매우 죄송 ! 그때는 몰랐는데 우리가 워낙 뒤죽박죽 두서없이 열정적으로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흐름에
맞게, 주제에 맞게 정리하는게 거의 불가능... 여튼 정리해보니 대화가 거의 주제를 던지기만 한 느낌이네요 다음 모임때는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겠죠 , 아무튼 원본은 저에게 있으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말해주시길 !
-모여서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 조율의 과정
성현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가정 하에 고민하던 것들을 종합해보고, 기반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어. 고민했던 것들을 나눠보면서 어느 정도의 틀은 구성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얘기가 진전이 된다면 약속이나 서로에 대한
계획도 공유해보자.
준일 예전보다는 다들 현실적이 돼가지고 얘기하기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아.
혁민 뭘 함께 얘기한다는 게.. 뭐 제대로 하고 있는 것도 없고 현재
한명이라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 정도 가닥은 잡을 수도 있을 텐데. 그냥 뭐 명확한 것도 없는 것 같고 몽롱한 이상같은 것만 있고,
맨날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얘기하다 끝났잖아 다른 일에 치이기도 하고... 이상을 넘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해
권성Y 솔직히 우리가 서로 어떤 공통적인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도 명확하지 않아.
모임에서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하고 차후에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하는 것 자체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야. 하나하나 우리가
꺼내놓지 못했던, 머릿속에서만 맴돌았던 얘기들을 좀 구체적으로 말하고, 생각을 넘어서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 여태까지는 너무 암묵적으로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뭔가 할 수 있을 거다.’ 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
혁민 그렇게까지 얘기하는 것도 좋긴 한데 그냥 뭐 처음 모인 거니까 너무 큰 걸
생각하기보다는 더 기본적인부분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모임 때마다 어떤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겉핥기식으로 거기에서
그친다는 거야. 그게 너무 아쉬워. 나는 우리가 같이 배웠던 공간에 대해서 함께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 풀무에 있었긴 했지만 사실 명확하게 아는
건 없잖아 인물에 설립자분의 생각이나 관련 인물들에 대해서 선생님이 얘기한 것만 듣고, 그렇구나 하고 거기서 끝났던 것 같애. 모였을 때마다
이야기랑 함께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
성현 공부와 함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정리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우선 우리는 같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고, 각자 가지고 있는 감수성이 아무래도 공통된 부분이 많고 하다 보니 이 자리에
함께 모일 수 있었잖아? 나는 우리가 무언가를 같이 한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라던가, 문제를 풀어나가는 부분이 유연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어.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사람들이 서로에게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해.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틀에서 살고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자본주의적이지 않은 구조에서의 삶을 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 특히 ‘정의’나 ‘관계’라는
부분에서 대해서 말이야. 도시 속에서의 내 삶은 이것들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어. 이렇게 찌들어가고있는 삶을 어떻게 회복할 것이냐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싶어. 복원을 하고 싶다는 거지. 솔직히 우리가 모여산다면 새로 만들 것은 없어. 이미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과 경험은 쌓였는데,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한계에 봉착하는 거지. 우리가 어떻게 풀어내야할지를 고민해야해, 생명, 관계, 사람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풀어낼껀지...
혁민 그런 것들을 서로 얘기해서 나누는 것도 중요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들이
지루했어, 근간에 있는 생각이나 기초적인 생각이 배재되고 중간에 뜬 상태에서 받아들였던 것들이 나에게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어. 그렇게는
살아야겠지만 그렇게 살려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희생이 필요 할 텐데 그것을 감당할만한 밑바탕이 완전히 배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근간을 먼저
세우고 점차적으로 조금씩 생각의 영역을 확장했으면 좋겠어,
태성 근데 서로 모임을 가짐으로써 최종적으로 공동체적인 그런 뭘 갖는거야 ? 아니면
이 규모에서 인원을 늘려서 모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거야?
준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것도 있고, 뜻이 있는 사람들을 더 모아서
공부하는 것도 있고. 두 개 다지.
성현 최종목표는 뭐냐면 같이 삶으로 풀어내자는 거야. 같이 뭘 해보자는 거야. 우리가
모이면 뭔가 할 것 같아. 뭔가 제대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이상한 자신감이 드는 거야. 이 사람이 모인다면 지금 이 젊은 나이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계획을 가진다면, 좀 겸손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사이에서 공용되는 대박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그렇다고 한다면 서로 계획도
공유하고, 경제적인 부분을 공유하고 삶 전체도 공유할 수 도 있겠지. 그래서 이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거야.
준일 비주류가 되는 거지. 자본주의사회에서 내 자식들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지금 사회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히 돈이 필요하긴 한데... 공동체에서는 돈 대신 다른 방법으로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
권성Y 근데 어쨌거나 만약에 우리 모두가 공동체를 뭐 만든다는 거를 다 동의한다고 했을
때 그 규모가 어떻다거나 어떤 요소가 들어가거나 하는 거는 지금 상태에서 알 수가 없잖아. 어떤 역량으로 어떤 규모의 공동체를 꾸려나갈지도 알
수가 없고. 결국 학습하고 공부해나가면서 조율 해 나가야하는 건데, 아직은 거창한 이야기보다는 조금씩 코드를 맞춰나갈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를 찾아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
태성 아까 포커스 맞췄잖아 공부부터 해.
준일 각자의 영역에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해야 되지 않겠냐? 뭐 그런 것도
재밌을거 같애 아마 자주는 못 모이겠지만. 한 명씩 발제 하는 거.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꺼리를 공부를 해오는 거지.
태성 신문을 만들어도 좋은 것 같아. 우리가 만들어서 창업생들에게도
보내고 학교에도 보내고 해서 생각을 나누는 거.
성현 자리가 된다면 스승들을 찾아뵈는 것도 좋을 듯한데... 책으로만 만나던 사람들을
직접 보면 많이 배울 수 있을 듯해. 만약 우리가 가진 생각을 다른이들과 소통하하고 싶다면 신중하게 해야 될 것 같아. 재미도 있었으면 좋겠고.
특별성을 좀 띄었으면 좋겠고
-
하고 싶은 일
준일 난 내가 일하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근데 같이 일하는 걸
좋아하는 거였어. 뭐가 됐든지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하면 재밌어. 정읍에 혼자 내려가 있으면서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혼자 하니까 하고 싶지가
않더라. 그 시간들 때문인지 같이 사는 걸 더 하고 싶어져.
태성 자기들꺼 하나씩 가져와서 살자. 다 같이 농사만 짓기는 힘들지. 근데 공동체를
어떻게 꾸려서 어떤 식으로 유지해 나갈까나.
성현 나는 좀 문화적인 걸 풀어내고 싶어. 내가 그림을 그려도 그냥 그리는 건 의미가
없는것 같애 거기에 무엇을 담아내고 싶은 거지. 그러니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혁민 옛날에 있었던 품앗이나 두레 같은게 뻘로 있었던 게 아니야. 공동체라는 걸
확인하는 자리가 필요하지. 예컨대 우리만의 노동가를 만들다던가. 이런게 문화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거고.
수 나는 우선 대학원을 갈 생각이야. 육종학을 전공하려고. 사실 좀 더 생태적이고,
사람답게, 주체적으로 삶을 살려고 농사를 짓고 싶어 하잖아? 그래서 선택한 게 농업 중에서도 유기농업이고, 내 전공이 유기농업이잖아? 근데 지금
세계의 흐름 속에서는 유기농업도 주체적일 수가 없더라고, 땅도 문제고 자재들도 문제지만 가장 근본적인 게 종자인 것 같애. 애초에 유기농에
적합하지 않은 종자들을 가지고 유기농업을 하니까 힘들 수밖에 없고, 결국 외부 자재가 투입될 수밖에 없고, 또 종자 자체가 기업이나 국가에
예속되어 있으니까 반쪽짜리 농사꾼으로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야. 제대로 주체적인 농사를 질 수 있도록 종자에 대한 권리를 농민의 손에 되찾아
주고 싶어. 그 방법으로는 민간 육종 연구소를 생각하고 있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성민 글쎄 난. 명확하게 이거해야겠다라는 그런건 없어. 내가 전공하는 것도 너무
순수학문 적인거라서 내가 그거를 직업적으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만약에 공동체 모임을 한다거나 했을 때, 뭐 문화나 농업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나는 내가 관심을 갖고 에너지를 투여할 수 있는 부분이 기존의 경쟁적이고 더 조금이라고 벌고 살려는 거 말고 건강하게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인프라의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결국에는 눈으로 보이는 게 제도니까, 경제 순환 시스템이라던가 사회 시스템이라던가니까. 여러
가지 인프라들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하는걸 고민하는 단계에 있어. 솔직히 능력 있는 사람들은 잘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회에서 다른 삶의
형태가 있을 수 있다 는걸 보여주고 싶어. 그걸 풀어내려면 어떤 요소 제도가 갖춰져야 할지 고민하고 있어.
혁민 사람에게 영감이나 화두를 줄 수 있는 건 멋진 것 같아. 예를
들어 슈퍼사이즈미 주인공처럼 자신의 몸을 통해 패스트푸드의 안 좋은 점을 고발했듯이.
나는
마을 복원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 사람들이 쭉 해왔던 시스템을 복원하고 싶어, 마을의 복원, 촌락의 복원말야. 가장 큰 기반은 농업이지. 더
나아가서 아티스트한테 어떤 재단을 만들고 싶어 배고픈 아티스트들에 대해서, 서포트를 동해서 문화적인 개화를 근간에서 중추에서 하는거지,
준일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야한다고 생각해. 작게라도
기본적으로 농사를 지어야한다고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건 농사를 통한 교육인 것 같아, 그 어디냐 귀농운동본부에서 하는 텃밭보급운동? 겁나
전문적이야 그런 것도 재밌을 것 같아.
태성 현재로써는 많이 생각해 놓은게 없어. 나는 우선 내가 하고 싶은 거를 해야겠다는
생각인데... 우선 내년에 건축을 좀 배워볼까 해, 집짓는 거. 그걸 하고, 내 길의 방향을 아직 못 찾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고 있어.
나는 공동체에 대해 회의적인 게 많아. 공동체 하면 거부감이 많고 마을형식의 공동체라면 굳이 상관 없겟지만... 경제적인부분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지 그런 것에 대한 불신이 있고 그래서, 여튼 그래 내 현재상황은 그래
-공동체에
대하여
혁민 그거에 대해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우리가 공동적으로 얘기하는 공동체에
대해서 딴지를 걸고싶어. 다 암묵적이야. 어떻게 생각해보면 암묵적이라는게 그때의 상황과 겪었던 삶에 대한 막연한 아득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공동체에 대해서 나는 잘 몰라, 내가 공동체를 원하는 건 풀무에서 즐겁게 지냈던 때에 대한 향수 때문일 수도 있어. 우리는 정말 같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단순히 향수에 젖어서 모여살고 싶다는 것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준일 굳이 모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면... 어라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권성Y 풀무에서 살 때는 감정적인 시기였고, 나누기 좋은 시기였잖아. 학교에서 주는
교육에 대해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 우리가 했던 일중에서 감정적으로는 ‘굉장히 좋았다, 공동체적이었다’라고 생각했었지만
돌이켜보면 갈등, 문제의 요소들이 많았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 실체를 알아야해. 지난 과거가 그냥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그대로가 옳고,
학교에서 말하는 가치나 이상이 다 수용해야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
공동체의 규모
성민 공동체에 대한 말에 논란의 소지가 많은 것 같은데 그게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공동체의 모델들이 다르기 때문일 거야. 각자가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부분을 논의하고 해야지, 아직 하나하나 드러내기에는 공동체에 대한 내용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혁민 같이 산다는 거에 대해 정립하자 지리적으로?
준일 난 지리적으로. 계획공동체는 사실 폐쇄적이고 그래서... 사실 좀 그래,
자기들만의 뭔가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 껴들 여지가 없지. 내가 공동체에 대해 드는 거부감은 딱 2개 경제적인 거랑, 영성, 이 두 가지는 사실
공동체를 폐쇄적으로 만드는 원인이라고 생각해. 공동체에서 이렇게 하자고 묶어버리면 폐쇄적일 수밖에 없어. 내가 생각하던 건 그냥 마을 공동체
같은 거지. 태성이가 걱정하는 게 이런부분 아닌가?
태성 몇 십 년이 됐던 공동체도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와해되어 버리니까.
수 그러니까... 공동체를 분류할 때 흔히 자연스럽게 생겨났느냐,
의도적으로 만들었느냐를 구분하고, 규모로 따질 때 마을공동체냐 소
규모
계획 공동체냐 정도로 하잖아? 사실 마을공동체와 소규모 계획공동체 모두 역할이 있고, 한계가 있는데, 나는 그 장단점을 따져봤을 때 다소
폐쇄적인 소규모 계획공동체가 취향에 맞아. 예를 들어 협동조합의 1세대 운동은 폐쇄적이어서 실패했고, 2세대 운동은 대중적이어서 실패했어.
1세대 운동은 순수성을 지킬 수 있었지만 사람문제로 와해되었고, 2세대운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령을 공감시킬 수 있었지만 결국 자본과 대중에
의해 의미가 퇴색되었어. 나는 개인적으로 ‘순수성’을 지킬 수 있는 소규모 운동이 취향에 맞아. 나도 잘 못사는데 뭘 남을 위해 살아.
현대사회에서 대안적 삶을 살기에는 마을 규모도 크다고 생각해. 외부경제의 간섭에 자유롭고, 순환의 규모가 적절하고 보다 실험적인 삶을 살기에는
규모가 훨씬 작아야지.
-영성에 대하여
권성Y 영성이라고 하면 잘 이미지가 안 떠올라, 그러니까 이 말하는 이유가 영성의
문제가 권력관계 같아. 공동체 안에서도 영성을 설파하는 말로써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 영성자체라는 문제라기보다는 권력관계가
거기에 껴드는걸 경계하는 거야.
성현 우리가 있었던 풀무라는 장소도 그렇고, 이상적인 집단을 보면 3가지를 충족시키고
있어. 1 경제적인 부분, 이 부분은 무시할 수 없어, 현실적인 문제지. 2영성적인 부분, 3문화적인 부분, 뭐 영성은 종교가 될 수도 있고
사상이 될 수도 있고, 생명에 대한 세계관이 될 수도 있겠지. 이런 것들은 이성이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들이야. 3개중에 하나라도 없다면
이빨 빠진 호랑이 격이랄까. 뭐 그것들은 차후의 일이지만. 그 3개를 염두에 두고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아.
태성 사이비 집단이 된 것 같군.
준일 영성적인 부분은 개인에게 맡겨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어느 공동체를 봐도 영적인
부분이 포함되면 폐쇄적이게 되잖아.
수 나는 오히려 영성은 대안적인 삶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순화하면 감성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 나락 한 알 속의 우주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파괴적인 사회에서의 삶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성중심적이거나 유물론적인 인식만을 가지고 사는 것은 반쪽짜리 삶이지 않을까?
영성하면 무의식적으로 종교로 귀결시키는데 이 고정관념을 깨야할 것 같아. 자연에 대한 경외나 더불어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을
할 때 이성적인 설명만으로는 근거를 다 댈 수는 없을듯해.
권성Y 표현의 방식이 달라서 소통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아. 영적인부분이 가치관의
중심이 될 수도 있을 테고, 세계관의 틀이 될 수도 있지만, 전면의 표어로써 내거는 방법으로는 부적합한 것 같아. 우리가 중심으로, 가치관으로
가져야할 영성이 무엇이냐를 규정짓다보면 많이 핀트가 어긋나서 부딪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성현 내가 말하는 영성은... 사람이 만약 경제적인 관계로 삶을
풀어낸다고 한다면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를 사랑할 수 있을까? 결국 자기만의 세계관이긴 하지만 풀 한포기를 사랑할 수 있는, 삶에서 은은하게
묻어있는 그런 영성이야.
수 형이나 내가 말하는 영성은 이런거야. 예를 들어 생명이 생명을 잡아먹는 행위를
바라볼 때, ‘약육강식’ 이냐 ‘이천식천’ 이냐의 차이야. 현대과학에서 주장하는 약육강식으로 잡아먹는 것을 설명 했을 때는 강자와 약자가 극명히
갈리고, 일방적 희생과 착취가 정당화되게 되. 실제로 옛 제국주의 국가들이 약소국을 침략할 때 이용하던 과학적 이론이기도 하지. 하지만 실제로는
약육강식이라는 개념이 없어. 인간이 미생물보다 강자라고 생각해? 인간은 미생물에게 먹혀서 땅으로 돌아가게 되지. 반대로 미생물은 우리 항상체계에
죽기도 하고 실제로는 먹고 먹히는 관계인거지. 동학에서는 이걸 이천식천, 즉 하늘이 하늘을 먹는다라고 표현해. 우주법칙이 약자가 강자에게 먹히는
냉혹한 것이 아니고 서로를 먹고 서로에게 먹히는 평등한 것이라는 거지. 생명이 생명을 잡아먹는 똑같은 현상을보고도 수직적 권위의 정당화로
해석하느냐, 수평적 평등의 긍정으로 해석하느냐의 차이는 영성의 있고 없고야. 이것이 개인적인 윤리관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통념 그리고
시대정신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개인의 영성의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천식천이냐 약육강식이냐의 선택은 삶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 사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윤리적 근간을 어디에 둘것이냐야 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타쿠예오야신이나 인드라망 같은 것들도 사실은
영성적인 부분으로 생태계를 바라보는 거지.
준일 여튼 영성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들어. 철학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성현 철학이랑은 또 다른 부분인 듯 해
○
다음시간에 생명, 영성에 대한 이해를 위해 발제와 공부, 발제자는 성현, 수
-
정리, 차후계획
○만약
블로그를 활용 한다면, 사고에 있어서는 자유롭게 하더라도 표현에 있어서는 조금 조심했으면 좋겠어. 공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말이야. 다음 모임
때는 사무실을 빌려서 빔프로젝터도 쓰고 그랬으면 좋겠어. 발제도 하게, 그때는 좀 체계적으로 깔끔하게 진행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말이 잘 나올 수 있는 주제를 정해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임이
힘드니까 3개월에 한번 씩 원칙으로 하자
○농번기랑
농한기랑 고려해서 유연하게 산발적으로 모임을 했으면 좋겠어.
○진행,
블로그 관리, 장소섭외, 날짜조율, 주제정하기, 토론사회, 서기 등 역할을 모임 전에 정하자.